'함께, 오월을 쓰다'…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거행
국가보훈부 "민주주의 가치 공유·계승 메시지 전할 것"
2025-05-16 10:56:21 2025-05-16 14:00:05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45주년을 맞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국가보훈부는 16일 "5·18 민주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훈부는 이번 기념식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를 현재의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념식은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 보고, 여는 공연, 기념사, 기념 영상, 대합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됩니다. 
 
여는 공연 '영원한 기억'은 소설 '소년이 온다'와 노래 '윤상원 열사가(歌)'로 기록된 민주유공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고, 가수 이정권이 로이킴의 곡 '봄이 와도'를 노래하며 민주 영령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입니다. 
 
기념사에 이어 상영될 기념 영상 '내일을 쓰다'에서는 518번 버스를 타고 노선을 따라가며 시민들이 바라보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공유한 뒤,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합창곡 '함께 걷는 길'을 노래합니다. 
 
대합창곡 '함께 걷는 길'은 모두 하나 돼 지켜낸 광주의 5월처럼,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함께'하는 힘을 되새기고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45년 전 5월 광주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토대"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세대와 지역, 이념을 초월한 5·18민주화운동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재확인하고, 국민 통합의 구심체로서 오월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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