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국의 시발점인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1일 수립 106주년을 맞았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대한이 민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서울 서대문 국립임시정부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임시정부기념관은 광복 8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담아 13일부터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까지 5차례에 걸쳐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을 엽니다.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와 가치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이야기 공연이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계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다섯 차례 개최된다"며 "첫 공연은 13일 오후 2시부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문학에 깃들다’를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광복80주년 기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이야기 공연 '대한민국 임시정부, 문학에 깃들다'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첫 공연에서는 임시정부 활동 당시 <독립신문>에 발표된 시와 현대의 소설 『상해임시정부』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강연자로는 시인 임수경 단국대 교수와 소설 『상해임시정부』를 집필한 정명섭 작가가 함께합니다.
사전 공연으로는 임시정부 비서장과 임시의정원 부의장을 역임했던 독립운동가 차리석 지사(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의 손녀인 차수진 씨가 대표로 있는 '더 클레이어'가 현악 4중주와 클라리넷,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두 번째 공연은 오는 5월3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시놉시스: 임시정부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영화 속 독립운동을 통해 당시의 독립운동 상황을 조명합니다.
광복 80주년을 앞둔 8월9일 열리는 세 번째 공연 '1945년 8월의 어느 날'을 통해서는 광복의 순간과 당시 국제 정세, 임시정부 상황을 객관적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0월 말 예정인 네 번째 공연 '타임라인 1910-1945'는 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시기별 주요 사건 중심으로 돌아봅니다.
마지막 공연은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앞둔 11월15일 '임시정부의 열두 달'을 주제로 임시정부가 제정했던 3·1절과 임시정부수립기념일(4월11일),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 등 주요 기념일과 독립운동 전개 중 임시정부 선열들이 느꼈던 희로애락을 풀어낼 예정입니다.
광복80주년 기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이야기 공연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이야기 공연은 임시정부기념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의 정보 무늬(QR코드)와 연결 페이지(링크)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공연 당일 유튜브(http://www.youtube.com/channel/imjung0411)를 통해서도 생중계됩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열리는 이야기 공연을 통해 임시정부 역사와 광복의 의미, 그리고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임시정부 선열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훈부는 1919년 4월11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공식화하며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를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그 법통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11일 오전 11시부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거행합니다.
이어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광복회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4·19민주혁명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등 17개 보훈단체장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 묘역을 참배합니다. 17개 보훈단체장이 모두 참가하는 합동 참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 장관은 합동 참배 후 광복회가 주관하는 '광복 8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보훈단체 합동기념식'에도 참석합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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