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결제 늘자 '트래블 카드' 경쟁 격화
2025-05-29 13:34:25 2025-05-29 16:00:30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해외여행 특화카드 '트래블카드'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경우 이른바 '트래블로그'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은행 및 카드사들도 관련 카드를 내놓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는 최근 해외 특화 프리미엄 신용카드 '클래시 트래블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해외 가맹점 이용 시 결제수수료를 면제하고 해외 이용 금액의 최대 4% NH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국내 가맹점에서도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1.2% NH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연간 국내외 합산 이용 금액 1000만원 이상 시 5만 NH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024110)도 해외여행 특화카드 'I-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외 결제수수료가 없고, 해외 ATM에서 월 3회 무료로 출금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최초로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을 충족할 경우 3만원 이상 결제 건에 한해 3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습니다. 내달 1일부터 I-트래블 체크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고, IBK카드 앱에서 응모한 고객 500명을 추첨해 대한항공 2000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신한카드는 일본 여행 맞춤형 '신한카드 SOL트래블J 체크'를 내놓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기존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의 혜택을 유지하면서 일본 여행 서비스를 추가로 담았습니다. 종합 할인 매장 '돈키호테'와 일본 스타벅스에서 각각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일본 3대 편의점(훼미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에서 5% 할인과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를 통해 일본 주요 가맹점과 교통 할인을 내년 말까지 제공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아 수요에 맞게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트래블 카드를 이용하면 별도 환전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둔 10월 역대급 연휴에도 해외여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해외 결제 금액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53억4600만달러로 한화 7조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023년 1분기 46억100만달러(한화 6조3400억원), 2024년 1분기 51억8600만달러(7조1500억원) 이후 상승세입니다. 
 
해외여행 시 일반 신용카드보단 트래블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진은 인천공항 내 시민들 모습.(사진=뉴시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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