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한국GM, 직영 서비스센터·부평 자산 매각
"회사 비즈니스 효율성 확보 중요"
2025-05-29 08:21:19 2025-05-29 14:01:1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미국 관세 여파로 철수설이 또다시 제기됐던 한국GM이 전국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지난 2020년 10월 3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GM은 28일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관련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 임직원에 이 같은 매각 결정을 공지했습니다. 
 
우선 전국의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하는 한편, 매각 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 문제를 놓고서도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매각 등을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자산 가치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한국사업장 사장은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 센터 운영의 합리화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며 “현재 차량 생산 프로그램은 아직 수년(분량이) 남아 있으며, 이번 조치는 회사의 비즈니스 효율성 확보에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한국GM의 이번 매각 결정으로 그간 반복적으로 제기된 국내 철수설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GM은 해외 생산기지에 비용 증감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곧바로 철수를 결정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9년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GM 군산공장의 문을 닫은 바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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