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전자, 삼성전자 우수협력사 '기술혁신부문 우수상' 수상
저전력 25G C-band tunable 기술로 비용 절감·효율성 제고
"고성능 광통신 모듈 개발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2025-05-28 15:02:29 2025-05-28 15:19:2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광 통신모듈 제조 전문 기업 빛과전자(069540)가 '삼성전자(005930) 상생협력 DAY'에서 우수 협력사로 선정, 기술혁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혁신 부문 우수상 수상은 빛과전자가 25Gb/s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C-band Tunable(파장가변) SFP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성과와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라이트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25G C-band Tunable SFP는 광통신망에서 필수적인 파장분할광다중화장치(DWDM)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DWDM 기술은 100GHz 간격의 C-band 파장(최대 48채널)을 단일 광섬유에 집적해 네트워크 구축 비용(Capex) 절감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모바일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미드홀(mid-haul), 백홀(back-haul), 메트로망, 데이터센터 간 연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이번 수상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저전력 구현과 소형 패키지 개발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광통신 시장은 환경·저전력 솔루션으로 전환되고 있어 이에 맞춰 빛과전자는 국내외 경쟁사 대비 약 20% 낮은 소비전력을 구현하면서도 표준 SFP 크기의 소형 패키지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현재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저전력·소형 패키지 Tunable SFP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망 운영 비용(Opex) 절감과 더불어 5G·6G 네트워크에서 요구하는 전력 효율성과 공간 최적화 기준을 충족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빛과전자는 스마트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자동 파장 튜닝 기술인 스마트튠(Smart Tune) 방식을 적용, 초기 설치 시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설치된 다중화기(MUX)에 맞춰 자동으로 페어링되는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인건비를 절감하고, 신속한 망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파장 안정화(Wavelength Locker) 기술을 내장해 장시간 구동 시 온도 변화에 따른 파장 변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라이트론은 저전력·고성능 광통신 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Tunable SFP는 저전력 구현과 15km 이상 전송 거리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기존 DWDM 망에서 Tunable 제품을 적용할 경우 고정(Fixed) DWDM 제품 대비 설치 비용, 유지 비용, 재고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프론트홀(Front-haul) 네트워크 적용을 통해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빛과전자 사옥. (사진=빛과전자)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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