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2% 넘게 오르며 264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EU(유럽연합) 관세 유예 조치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1포인트(2.02%) 오른 2644.40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5.98포인트(0.23%) 오른 2598.07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500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017억원, 기관은 416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시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예고했던 50% 관세 부과 계획을 오는 7월 9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EU 50% 관세 부과 계획 유예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포인트(1.30%) 오른 725.27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2.50포인트(0.35%) 오른 718.48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이 840억원, 기관이 86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64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개인의 매도 물량을 상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블랙핑크의 완전체 신곡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가는 장중 8만1100원까지 상승한 뒤 전 거래일 대비 2.15%(1700원) 오른 8만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양현석 YG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금융주가 주목 받았습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집권 초기 정부는 대체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고 특히 증권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364.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미 정부가 한국에 원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며 원화 강세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2.31포인트(2.02%) 오른 2644.40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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