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메디슨, 미 의료장비업체 엑소와 전략적 파트너십
삼성, 전략적 지분 투자 포함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개발
2025-05-28 11:12:46 2025-05-28 14:24:19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과 미국 의료 소프트웨어·기기 스타트업인 엑소 이매징(Exo Imaging, 이하 엑소)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실시간 영상의료기기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12월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삼성메디슨 부스 전경. (사진=삼성메디슨)
 
27일(현지시간) 엑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메디슨과 첨단 초음파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삼성의 전략적 지분 투자가 포함되며, 이는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개발 가속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엑소는 이날 오마르 이쉬락(Omar Ishrak) 큐빗 헬스 캐피털(Qubit Health Capital) 회장을 이사회 전략 의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이사는 “엑소와의 협력은 초음파 영상 분야의 혁신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우리는 진단 역량을 향상시키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임상 경험을 향상시키는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마르 이슈락 회장은 “엑소의 기술은 진단 정확도와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협업이 임상 전략과 장기적인 비전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엑소는 2015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장비용 소프트웨어와 초음파 장비를 개발해온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지난해에는 4개의 AI 진단 지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가로 획득하며, 현재 총 9개의 FDA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메디슨은 국내 최대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업체로, 1985년 설립되어 삼성전자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과 이동형 CT의 국내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AI 기반 초음파 영상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억3000만달러(약 1조4155억원) 규모로, 2034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할 전망입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양사가 제휴를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투자 부문인 삼성벤처투자가 엑소의 비공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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