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귀연 '룸살롱 의혹' 공개 압박…"증거 주말 공개"
박찬대 "윤석열 재판에서 지귀연 배제하라"
김기표 "지귀연 얼굴 있는 사진 존재"
2025-05-16 12:28:20 2025-05-16 14:13:44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민주당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연일 정조준하며 공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씨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에서 "재판에서 지귀연 판사를 배제하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을 풀어준 지귀연 판사가 직무 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접대를 받은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면서 "사실이라면 법관의 직무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징계 사유이자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같은 날 김기표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귀연 판사 얼굴이 (룸살룽 내부에) 있는 사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의혹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다'라고 입장을 낸 데 대해서는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저 입장 자체로도 이미 반쯤 자백한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한다"며 "'사실무근이다'라고 나와야 하는데 '추상적이라 확인 못 하겠다'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추가로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할 시점은 언제쯤으로 잡고 있는가'란 질문에 "이 정도까지 참았는데 안 되겠다고 하는 시점이 나올 것"이라며 "아마 이번 주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기다렸다가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사진을) 먼저 공개하기 전에 지귀연 판사가 이실직고해야 한다"며 지 판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가 수차례 고급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가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끄는 형사합의25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씨 사건 등을 심리하는 '내란 전담' 재판부입니다. 지 판사는 지난 3월7일 윤씨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