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설계안 투시도. (사진=HDC현산)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사업 제안에서 연초 한남4구역에서 경쟁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제안을 모두 뛰어넘는 '최고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16일 전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금융 조건(사업비) △이주비 △공사 기간 △분양 책임(대물변제) 등 핵심 항목에서 한남4구역은 물론 경쟁사보다 우위의 조건을 제안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만이 보유한 용산역 전면 지하 개발권을 활용해 용산역과 직접 연결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제안도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대안설계안 기준 평당 공사비는 약 858만원으로 포스코이앤씨(894만원)보다 36만원 낮게 책정됐습니다. 한남4구역 경쟁입찰 당시 현대건설(881만원), 삼성물산(938만원)의 조건과 비교하면 월등한 조건이라는 설명입니다.
금리 조건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CD+0.1%' 고정금리라는 업계 최저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금리 경쟁'이 치열했었던 한남4구역의 현대건설 CD+0.1%(고정금리)과 동일하며, 삼성물산 CD+0.78%(변동금리), 포스코이앤씨 CD+0.70%(변동금리)보다 낮습니다.
금융 비용은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되는 구조인데요.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기간 42개월을 약속했습니다. 이주비도 정비업계 역대 최고인 조합원 세대당 최저 20억원, LTV 150%를 제안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 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물변제 금액은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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