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스팩 상장을 앞둔 뉴키즈온이 10년 내 해외 매출을 90%로 확대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키즈온은 KB제2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주춘섭 뉴키즈온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스팩합병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유·아동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장품·패브릭 활용 유·아동 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키즈온은 2013년 설립된 유아동 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0~15세 아동을 타깃으로 젤리스푼, 밀크마일, 몰리멜리 등 10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오가닉 및 비건 콘셉트의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 '오가본'을 론칭했습니다. 제품은 쿠팡, 무신사, 카카오 등 외부 플랫폼 외에도 자사몰 '뉴키키'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됩니다.
주 대표는 "이커머스 기업의 핵심은 회원 수이고, 이는 동시에 미래 실적을 뒷받침하는 자산"이라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167만명, 자사몰에 약 6만8000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올해는 약 12만명까지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매출은 504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73% 증가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조달되는 약 115억원의 자금은 자사몰의 글로벌 플랫폼 전환, 유아용품 신규 브랜드 개발, 물류센터 신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병 조건은 뉴키즈온 1주당 1만915원, KB제28호스팩 1주당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 대 0.1832341입니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799만7049주이며 이 중 보호예수 물량은 596만4449주로 전체의 74.58%입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50.84%)은 2년 6개월간 보호예수가 적용됩니다.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5월 22일, 합병기일은 6월 24일, 상장 예정일은 7월입니다.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스팩합병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사진=뉴키즈온)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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