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변호사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윤석열씨의 법률 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윤씨와 절연하지 않고선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석 변호사 합류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석 변호사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씨의 서울대 법대 동기로 40년간 친분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번 내란 사태에선 윤씨의 변호인으로서 지속해서 내란을 옹호해온 인물이자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석 변호사의 선대위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석 변호사의 합류) 거짓말은 진짜냐"라며 "애들이 물으면 뭐라고 하냐"고 적었습니다. 이어 "(인선에 관해) 묻지 말고 똘똘 뭉쳐라? 언제는 '노'(NO)라고 말할 용기를 키우라며"라고 비판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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