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현직 임원 157명 "이재명 지지"…김옥찬도 '합류'
"이재명, 한국 경제 일으킬 적임자…금융산업 이해도 높아"
2025-05-13 14:27:54 2025-05-13 15:08:42
전현직 금융권 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금융권 전현직 임원 157명이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날 지지 선언에 김옥찬 전 KB국민지주 사장 등 금융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금융권 전현직 임원 157명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흐름을 잘 이해하고 현안 해결 능력이 충분하고, 경제의 대동맥인 금융 경제를 통해 무너진 한국 경제를 일으킬 적임자로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2·3 계엄 이후 무너진 시장 질서와 대외 신인도 회복의 중심이 금융이 되어야 한다. 증시 붕괴, 환율 분할, 금리 급변 등 경제 시스템 전반의 위기를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며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단호하고 책임 있는 리더십은 바로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욱 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권에 종사하는 분들은 꽤 보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7명이나 되는 금융권 전현직 임원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는 건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야말로 금융산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력이 가장 높고 특히 소비자 보호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다"며 "우리나라 보수계에서도 성장을 견인해낼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이라는 것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옥찬 전 KB국민지주 사장은 "오늘날 우리 금융산업은 외형적이나 수익, 자산 규모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금융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호의적이지 않다"며 "AI(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기술 산업의 마중물 역할이 부족했고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금융산업이 이제는 보다 능동적으로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때"라며 "대외적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과 무역 분쟁으로 환율과 금리가 요동치고, 국내에서는 과도한 가계부채, PF 문제 등 언제 새로운 금융 위기가 다가올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다. 이재명 후보는 언제나 금융 산업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왔다"며 "금융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시대적 소명을 완수할 적임자인 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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