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유세날 광화문서 동탄으로…'내란 종식·통합' 강조(종합)
"대통령 제1 사명 국민통합에 앞장서겠어"
"이념·진영에 얽매지 말자…이제 진보·보수 없어"
2025-05-12 18:23:09 2025-05-12 18:23: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화성(경기)=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공식 운동 첫날인 12일 광화문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화성 동탄으로 넘어가 이 후보는 이날 유세 내내 '내란 종식'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의 이름으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해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첫 유세 현장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확신한다"면서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제부터 진보, 보수의 문제는 없다"며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세계1위 반도체 강국도약'이라고 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를 찾아 'K-반도체'를 앞세우며 현장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반도체 웨이퍼에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도약!'이라는 메시지를 적는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이재명을 있게 해준 제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다시 찾으니 오랜만에 정말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고 반갑다"며 "가진 것도 없고 조직, 혈연, 지연도 없는 저 이재명을 이렇게 키워준 경기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이니, 진영이니, 색깔이니, 지역이니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민생·경제·평화·안전 아니겠냐"며 "이번 선거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의 선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로 계속 퇴행할 것인지, 평화를 향해 갈 것인지, 전쟁을 향해 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민주적인 나라로 되돌아갈 것인지, 계엄이, 국가 반란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혼돈이 계속되는 나라로 갈 것인지가 결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가리되, 유치하게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써야 할 그 권력을 사적 복수를 위해서 유치하게 남용하는 졸렬한 존재들이 아니다"라며 "제 손끝에서 세상이 얼마나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성남시를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고 그리고 민주당을 바꿨으니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다시는 패배하고 나서 울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대전 으느정이거리에서 'K-과학기술'을 주제로 거리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화성(경기)=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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