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책사' 이병태 합류 보류…"결정된 바 없다"
과거 막말 논란 의식…당내서 반대 의견
2025-05-13 11:06:44 2025-05-13 13:26:29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가 2020년11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민주당이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린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합류를 보류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상태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아직 논의 중"이라며 "이 교수가 전문성을 가진 분이어서 아마 캠프 안팎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대위 차원에서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교수는) 경험과 경력을 많이 가지신 분"이라며 "최근 내란 사태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현 선대위 공보단 수석부단장도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합류를 했다는 자체도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대위에서 확인되는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 교수의 과거 발언이 문제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교수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해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발표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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