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선대위 합류?…김문수, 세 가지 조건 응답해야"
신지호 "'계엄 사과·단일화 잡음 사과·윤석열 출당' 요구에 김문수 답 없어"
2025-05-13 11:02:32 2025-05-13 13:23:21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여부를 묻자 "김 후보에게 세 가지 조건을 요구했는데 답이 없다"며 지원 활동 가능성을 낮게 점쳤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이 1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여부를 묻자 "김 후보에게 세 가지 조건을 요구했는데 답이 없다"며 지원 활동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사진=뉴시스)
 
신 전 의원은 13일 <YTN>과 인터뷰에서 '김문수 후보가 계엄 탄핵에 대한 사과를 밝히고 윤석열 출당 조치까지 한다면 선대위에 참여할 수 있냐'는 질문에 "선대위 참여하고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지원 유세를 한다든가 지원 활동을 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지원 유세 가능성에는 "(세 가지 조건을) 일요일에 한동훈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김 후보에게) 요구했는데 답이 없다"며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에게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은 계엄·탄핵 사과, 윤석열씨 출당, 단일화 과정 잡음 사과입니다.
 
신 전 의원은 "지원 활동을 정말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자꾸만 한동훈 전 대표에게 무슨 압박을 가하거나 이럴 게 아니"라며 "(한 전 대표가 제시한 조건에) 답이 없는 상태에서 (지원을) 하라고 하는 거는 너무 나가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일사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5%로 역성장이다. 계엄으로 인한 불황이라고 본다"며 "김문수 후보님의 인식 세계에서는 대단한 전환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이건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명확한 사과와 윤석열씨 출당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계엄과 탄핵 관련된 것도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와 상의를 해봐야 한다. 대통령 후보 정도 되면 본인의 인식으로 얘기를 해야 하지 않나"며 "'논의를 해봐야 한다' 이런 얘기도 저는 그렇게 진정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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