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자리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대거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을 하루 앞두고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는 한 전 총리(왼쪽에서 두번째)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왼쪽에서 세번째)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 전 총리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언식에는 구자근·김기현·김미애·김위상·박성민·송언석·성일종·이인선·이종욱·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부분 윤석열씨 탄핵을 반대하던 친윤계 인사들입니다. 특히 추경호 의원은 한 전 총리와 윤석열정부 내각을 구성한 인물입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고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도 역임했습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 후 캠프 대변인단을 공개했는데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소영 전 국민통합위원회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표를 제외하고 윤씨 측 인사들로 꾸려졌습니다.
김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낸 인물입니다. 김 전 국민통합위 대변인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소통협력국장을 역임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복지정책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 전 총리는 선별적 복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하는 여러 가지 시범사업을 보면 역시 그런 쪽의 방향이 옳다"며 "서울시가 개발한 많은 정책을 저의 정책으로 검토하고 좋은 것은 과감하게 집행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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