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한국벤처투자(한벤투)가 신임 대표이사로 이대희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유웅환 전 한벤투 대표가 자진 사임한 이후 18개월 만에 수장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대희 신임 대표는 한벤투의 첫 관료 출신 대표이사입니다. 오는 7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3년입니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영국 버밍엄대 국제금융·유럽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제37회 행정고시를 통해 1994년 공직에 입직해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 국장,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중소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관료로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가 더욱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벤처 스타트업이 국가 신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태펀드와 한국벤처투자의 역할을 강화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벤투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2005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구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기반해 설립됐습니다. 지난 3월 기준 10조8513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운용하며 벤처투자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한국벤처투자)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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