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상시국 해법과 개헌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 국회의장·전 국무총리·전 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우리나라 위기에 대응하는 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금 거론되고 있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있다"며 한 대행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행은) OECD 대사도 하고 주미 대사도 하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를 했다. 미국의 전 세계에 대한 도전, 트럼프와 우리나라에 관계된 것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한 대행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관세전쟁"이라며 "(한 대행은) 산업부 장관 또 주미 대사로 직접 대응해왔었던 경력과 거기에 따른 경륜이 있고, 그것이 우리한테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또 한 대행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촉구하는 '제21대 대통령 국민 추대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한 대행 자신의 의지"라며 "우선 그분이 확실하게 '대선에 나서서 나라를 구하겠다' 이런 의지를 갖고 그걸 표명을 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국민의힘에서 그분을 제대로 받아들일 여건이 돼 있는가 그게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한 대행의 권력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국무총리를 하면서 국회에서 야당한테 얼마나 두드려 맞았느냐. 한 대행이 맷집이 많이 생겼다"고 답했습니다.
한 대행이 통상 관리와 개헌을 위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돕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이분이 나서서 내가 나를 버리겠다', '내 권력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체제 권력 구조를 바꾸는 데도 내가 역할을 하겠다', '우선은 통상 관리, 외교 관리부터 하겠다', '3년 과도 정부로 개헌을 하겠다' 그러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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