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워싱턴지사 개소…'관세 대응·해외 수주 지원' 강화
LA·뉴욕 이어 세 번째…정책 모니터링·프로젝트 발굴
2025-04-23 11:11:03 2025-04-23 13:48:49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미국 워싱턴지사 개소식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리차드 호더(Richard Hodder) 씨티은행 글로벌 헤드, 크리스 조(Chris Cho) 한미은행 전무, 애쇽 핀토(Ahsok Pinto) 미 상무부 국장, 제임스 크루즈(James Cruse) 미 수출입은행 행장 대행, 조현동 주미국대한민국 대사,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김경찬 포스코 미주법인장.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에 대응하고자 워싱턴지사를 설립했습니다.
 
무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인터컨티넨탈 윌라드 호텔에서 워싱턴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워싱턴지사는 앞서 서부 LA지사(1992년), 동부 뉴욕지사(2006년)에 이은 무보의 세 번째 미국 지사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무보 사장을 비롯해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관 대사, 아쇼크 핀토 미국 상무부 국장, 제임스 크루즈 미국 수출입은행장 등 한국과 미국 정부, 공공기관, 유관단체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워싱턴 D.C.는 미국수출입은행,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은 물론,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같은 글로벌 싱크탱크,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등 영향력 있는 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세계 정책과 금융의 중심입니다. 
 
무보는 워싱턴지사를 거점으로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장해 미국 내 실시간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프로젝트 공동 발굴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무보는 이달 초 '미 관세대응 긴급지원 TF’를 가동하고,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미국, 베트남, 중국 등에 속한 해외 지사를 통해 현지 정책 동향 및 기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관세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지사도 향후 미국 내 정치·경제 동향 파악 및 해외 프로젝트 발굴, 발주처 대상 마케팅 등 수주 지원 기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워싱턴 D.C.는 미국 행정 수도의 의미를 넘어, 세계 정책과 금융의 심장부다"라며 "워싱턴지사는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무실에서 기다리는 금융이 아닌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금융의 전진기지가 돼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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