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대선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가지게 돼 무서운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민주당과 진짜 싸워본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며 "이번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불법 수사 등 민주당과 싸워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을 이겨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이 걱정하실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등에서 이 전 대표를 '드럼통'이라고 부른다"며 "드럼통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섭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내란몰이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에 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는데요. 그는 "한 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분들의 마음과 절박함은 알겠지만 기승전 또 용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대행이 국무총리로서 행정 관료를 오래 했지만,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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