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관세로 차값 대폭 인상 없을 것…시장이 결정"
관세 영향 고급차에 전가 예상
2025-04-16 10:16:57 2025-04-16 14:34:2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무뇨스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뇨스는 고급차 구매자들이 가격 인상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고급 모델에 더 많이 전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저가 모델의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일부 수익성을 포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엔트리급 모델 가격이 3000달러, 4000달러씩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모델 고객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그렇게 올리면 아예 차를 안 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현대차가 미국에 총 210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도 자동차 관세가 부과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인센티브나 관세 때문에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미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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