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세력 괴벨스, 대선 불출마하라"…나경원 직격한 '민주 김문수'
"윤석열 내란 세력, 진짜 드럼통 정치 기획"
2025-04-16 11:32:43 2025-04-16 14:01:2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럼통 퍼포먼스'를 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진짜 '드럼통 정치'를 기획한 자들은 따로 있다. 바로 윤석열 내란 세력"이라며 "앞장서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한 나 의원은 민주주의를 짓밟은 '내란 세력의 앞잡이', '내란 세력의 괴벨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도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으로 드럼통에 들어갈 용기는 있는가"라며 "나 의원이 갑자기 무슨 배짱으로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가당치 않은 말을 하는지 정말 우스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지금 나 의원이 해야 할 일은 드럼통 퍼포먼스가 아니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즉각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최소한의 책임이자, 마지막 남은 정치 양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나 의원이 보인 퍼포먼스는 영화 '신세계' 속 장면, 조폭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을 드럼통에 넣고 바다에 유기하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며 "이는 극우 진영이 대장동 관련으로 이재명 전 대표의 주변인들을 검찰 등이 악의적으로 수사하는 것을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치 이 전 대표가 조폭인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그대로 빌려 쓴 것"이라며 "이재명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수난 모욕 조작 수사 기소에도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어 끝까지 버티고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드럼통 정치' 기획으로 윤석열씨가 비상계엄을 통해 기획했던 대표적인 증거 '노상원 수첩' 등을 꼽았습니다. 그는 "수첩에 적힌 내용을 보면 한국판 킬링필드를 방불케 하는 잔혹한 계획이 담겨 있다"며 "그러나 내란 세력의 우두머리(수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며 앞장서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한 인물이 바로 나 의원이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란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어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숨 걸고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드럼통'은 이 전 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나 의원이 <YTN> '뉴스퀘어'에 출연해 "젊은 사람들한테 이 전 대표가 '드럼통'으로 불린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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