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이용시간 늘리자" 짠테크 힘주는 인뱅
게임·미션 수행하면 소액 지급
2025-04-15 14:22:49 2025-04-15 15:54:10
 
[뉴스토마토 문성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고객들의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이른바 '짠테크' 콘텐츠를 늘리고 있습니다. 광고 보기 위주의 단순한 방식을 넘어 게임과 미션을 통해 소액의 현금이나 기프티콘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인데요. 예적금 금리 하락과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소액이라도 알뜰히 모으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앱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색깔 맞추기'와 '빨리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내놨습니다. 색깔 맞추기는 단계별로 제시된 색을 빠르게 맞추는 게임이고 빠르게 맞추기는 화면에 노출된 이모지를 빠르게 누르며 기록을 경신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미션을 정상적으로 완료하면 보상으로 소액이 고객 계좌로 입금됩니다. 이외에도 카뱅은 음악을 듣고 댓글을 남기면 10~30원 가량의 보상을 지급하는 '음악감상하고 현금받기'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토스는 당사 앱을 통해 '고양이 키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에 접속해 고양이에게 밥을 주거나 놀아주면 고양이가 이에 반응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표현합니다. 군밤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고양이를 꾸밀 수도 있습니다. 일정 미션을 달성하게 되면 기프티콘 등을 받게 됩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는 매일 물과 영양제를 주며 돈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최종 성장 단계까지 돈나무를 키우게 되면 이용자는 최대 1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뱅 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소액의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짠테크' 콘텐츠에 고객들은 가볍게 즐기며 보상도 받을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션 수행을 통해 받는 보상이 갈수록 줄어들어 불만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서비스 출시 초반에 비해 갈수록 보상 금액이 줄어들거나 기프티콘의 유효기간이 짧아지는 등 혜택에 변화가 있다는 겁니다.
 
인뱅 관계자는 "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앱 이용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앱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색깔 맞추기'와 '빨리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출시했다.게임 미션을 정상적으로 완료하면 보상으로 소액이 고객 계좌로 입금된다. (사진= 카카오뱅크)
 
문성주 기자 moonsj709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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