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많은 국가에 면제 줄 수도 있어"
"며칠 내 자동차·반도체 관세 발표"…2월엔 관세율 25% 제시
2025-03-25 07:10:11 2025-03-25 14:09: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예고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들에게 (예외) 혜택을 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외국이 미국에게 부과한 수준보다 덜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상호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관세가 그날(상호관세 발표 날)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자동차, 목재, 반도체와 관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그동안 예고해왔던 자동차, 반도체, 목재,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의 경우 다음 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와 별도로 그보다 앞서 발표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제품 부문별 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관세율로 25%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당초 자동차 관세 등은 상호관세 발표일인 다음 달 2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가스 등을 수입하는 국가의 제품에 다음 달 2일부터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기존 관세에 추가로 25%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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