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어 팔란티어 손잡은 KT, 15년만에 종가 5만원 달성
19일 장중 5만900원 기록 후 5만700원에 마감
연초 대비 15.35% 주가 상승
MS 이후 팔란티어와 AX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KT "AICT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 높이겠다"
2025-03-19 16:18:42 2025-03-19 16:18: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인공지능(AI)·데이터를 활용한 문제해결·의사결정, 서비스 최적화에 능력을 갖춘 팔란티어와 협력 발표 이후 AX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T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5만700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대비 2.42% 오른 수치인데요. 장중에는 5만900원도 터치했습니다. 
 
KT 주가. (사진=네이버 KT 주가 차트)
 
지난해 12월 2일과 4일 장중 5만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은 종가 기준으로도 5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종가가 5만원을 넘은 것은 15년만의 기록입니다. 
 
연초 대비로도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초 KT 시초가는 4만3950원이었는데요. 이날 주가는 연초 대비 15.35% 올랐습니다. 
 
KT 주가 상승세는 AX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는 지난해부터 M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2분기부터 협력 결과물도 내놓을 예정인데요. 한국적 AI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말합니다. KT SPC는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 법률과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도 갖추고 있는데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이달에는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왔습니다. 팔란티어의 의사결정 시스템은 미국정부의 빈 라덴 제거 작전 등에 활용되며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KT는 팔란티어와 함께 금융업 등 국내 AX 시장 대상 공동 비즈니스, KT SPC 협력, 한국형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임직원 AI·데이터 역량 교육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KT 관계자는 "AICT 기업으로 성장해 주주와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