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 전략비축 행정명령 서명
시장 기대엔 못 미쳐…비트코인 가격 하락
2025-03-07 11:16:57 2025-03-07 14:34:0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가상자산·인공지능(AI) 정책 책임자는 7일 오전9시(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삭스는 "준비금은 민·형사상 자산 몰수 절차의 일환으로 압수한 비트코인을 자본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준비금에 예치된 비트코인은 판매되지 않으며 가치 저장고로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삭스는 "비트코인의 조기 판매로 미국 납세자들은 이미 170억달러(약24조6000억원) 이상의 가치 손실을 입었다"며 "연방 정부는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과 디지털 자산 비축을 약속했으며 이번 행정명령은 그 약속을 실현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차원의 추가 매입 계획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한 연유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9만달러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7일 오전9시55분 기준 전일 대비 7.61% 하락한 8만46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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