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국내 대표 채용 플랫폼
사람인(143240)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인사관리(HR)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채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AI 서비스를 앞세운 전략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5일 HR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12억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84% 줄었습니다. 매출액은 1283억8100만원으로 1.3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40억4600만원으로 24.55% 감소했습니다. 채용 플랫폼 사업이 경기·고용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전반적인 채용 시장 둔화가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강화됐는데요. 사람인 플랫폼 방문자 수는 1년 전보다 8.4% 줄었고, 공고 등록 건수도 1%이상 감소했습니다.
비채용 비즈니스 발굴…AI 채용 서비스 고도화
사람인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사업 전략으로 △채용 비즈니스의 확장·고도화 △비채용 비즈니스 발굴이라는 투 트랙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를 포함, 영시니어(Young Senior)나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채용 플랫폼 확장에 나섭니다. 또 AI 모의 면접이나 인적성 검사 등 앞서 축적해온 AI 및 HR 분야 기술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 대상 서비스도 고도화·유료화를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사람인 운세 서비스처럼 비채용 서비스 분야로도 확장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AI 기술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공고 추천, 자기소개서 코칭, 이력서 생성 등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사람인 추천'은 구직자의 이력서와 지원 이력을 분석해 최적의 공고를 추천하며, 'AI 자소서 코칭'은 문장의 흐름과 표현 방식을 분석해 개선점을 제시합니다.
'AI 자소서 초안 생성'과 'AI 이력서 코칭'을 통해 문서 작성 지원 기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사람인은 설명 가능한 AI(XAI, eXplainable AI)를 적용한 'AI 매칭 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와 공고 간 매칭률을 분석해 맞춤형 취업 전략 수립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업계는 AI 기반 채용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채용 시장 회복 여부가 플랫폼 성장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합니다. 사람인의 AI 혁신과 실적 개선이 맞물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HR 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AI 기술을 활용한 채용 서비스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채용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채용 플랫폼의 성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람인 AI 면접 코칭 서비스. (이미지=사람인)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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