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트럼프 알래스카 가스관 한국 참여 발언에…가스·강관주 불기둥
동양철관, 상한가…포스코인터·한국가스공사도 상승
2025-03-05 14:43:01 2025-03-05 15:16:38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자, 가스·강관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전일 대비 13.8% 상승한 6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036460)도 13.29% 오른 4만275원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동양철관(00897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양철관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강관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하이스틸(071090)(29.32%), 넥스틸(092790)(16.20%), 문배철강(008420)(17.17%), 휴스틸(005010)(18.93%) 등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화성밸브(039610)(29.89%), 대동스틸(048470)(19.20%) 등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에 한미일 공동 개발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표명하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들 국가가 수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한국과 미국 간 협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이 사업을 포함한 실무협의체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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