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차례로 공개됩니다. 참관객들은 AI를 통해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미래 생활 모습을 살펴보고, AI 휴먼으로부터 개인별 환영 메시지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3일 MWC2025에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 AI 익시(ixi)를 통해 달라지는 2050년의 미래 생활상을 그린 익시퓨처빌리지를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익시퓨처빌리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익시퓨처빌리지는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전시장 중앙에 위치합니다. 실제 주거 공간을 3분의1 크기로 축소해 구현한 미래형 주거 공간으로, 익시를 통해 바뀌게 될 미래 고객의 삶을 상상해 보여주는 조형물입니다. 참관객들은 익시퓨처빌리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AI와 통신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투명 OLED 3개를 활용해 승용차 두 대를 나란히 붙인 크기로 조성된 이곳에서 거실에 앉은 노부부는 익시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하루 권장 활동량과 혈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아이가 거실에서 넘어지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보호자를 호출하거나 집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아이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 전시관 K팝 댄스 챌린지에서 댄서들이 K팝 춤을 추는 모습. (사진=KT)
KT(030200)는 AI를 일상과 접목한 새로운 고객 체험장 'AI Experience'를 선보입니다. AI 이강인, AI 응원가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AI 이강인은 KT가 후원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강인을 AI로 학습한 디지털 휴먼입니다.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하면 AI가 마치 이강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환영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하고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KT는 "향후 팬들이 만드는 AI 응원가 우수곡을 선정해 KT가 후원하는 스포츠 경기의 공식 응원가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팝 댄스 챌린지도 준비했습니다.
지니뮤직(043610)과 협업해 인기 있는 K팝 곡을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로 제작했습니다. AI가 생성한 K팝 댄서들의 환영 인사를 받은 후 원하는 곡을 선택하면 AR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선택한 음원에 맞춰 AR로 구현된 댄서들에게 춤을 배우고 함께 춤을 추는 방식으로 체험도 가능한데요. 현장의 카메라와 센서로 확보한 관람객의 움직임을 AR 댄서들의 공연과 실시간으로 합성해 마치 같은 무대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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