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3144억원…전년비 60.6%↓
매출 10.4% 줄어든 23조2261억 기록
건설시황 부진, 저가 철강재 증가 영향
올해 고부가치 중심 '수익성 개선' 주력
2025-01-22 15:08:31 2025-01-22 15:08:3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건설시황 부진과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6% 감소한 31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4% 줄어든 232261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순이익은 1232억원으로 72.2% 줄었습니다.
 
현대제철은 건설시황 부진과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노력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9%p 줄어든 78.7%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291억원)와 비교시 흑자 전환했는데요.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6127억원과 105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부가 판재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봉형강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올해에는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3세대 강판 개발 등 고부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차강판 공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유럽 영업실을 신설해 현지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통상 및 탄소규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미국 조지아, 인도 푸네 스틸 서비스 센터(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로 자동차 강판 공급의 해외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성장 시장 투자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현대제철은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 수요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인데요. 현대제철은 차량 전동화 전환 흐름에 맞춰 고강도·고성형 3세대 강판 생산 체제를 구축해 초고장력 강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후판 열처리 설비를 증설해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 후판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봉형강 제품의 경우에는 지난해 건축용 강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H-모듈러 랩을 구축하고 모듈러 건축용 H형강의 신규 수요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수익 중심의 사업체계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의 사업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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