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 현대제철…노조, 부분파업 예고
사측 "제품 생산 차질 없을 것"
2025-01-17 14:21:31 2025-01-17 14:28:36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두고 현대제철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당진 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을 하루 멈춰 세우는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당진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 시간 동안 노조 조합원 전원이 현장에서 철수하고, 단체협약 상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협정 근로자가 설비 보호를 위한 필수 유지업무만 수행할 계획입니다. 오는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노조 간부만 24시간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현대제철 노사는 작년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노조에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함께 작년 성과급과 2025년도 성과급을 올해 임단협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제시안을 전달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 중입니다.
 
사측은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인한 제품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