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윤석열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는 윤씨에 대한 체포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진영을 나눠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진보 시민단체와 국민주권당 등 정당이 모인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은 13일 오전 대통령 관저 근처의 볼보빌딩 앞에서 밤샘 집회를 진행한 후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근처에서는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아스팔트 보수가 탄핵·체포 집회 중이었기 때문에 양 진영은 충돌했습니다.
한 노인이 볼보빌딩 앞 집회 현장으로 다가와 '간첩을 체포하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윤석열·김건희 체포단 측에서는 확성기에서 경보 사이렌 소리를 내며 대응했습니다. 윤석열·김건희 체포단 측에서는 "사랑해요. 가던 길 가세요"라고도 했습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채 집회 현장으로 들어온 노인을 경찰이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씨 체포에 반대하는 아스팔트 보수 집회 참여자가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진보 진영의 집회 장소에 근접해 1인 시위 등을 진행하는 아스팔트 보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국민주권당이 집회 장소를 점유할 수 있는 1순위라며 확성기 등을 사용하지 말고, 1인 시위로 진행할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이곳의 아스팔트 보수는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침은 지켰지만, 경찰은 이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복수 인원이 모인 가운데 '이재명 구속' 등 구호가 터져 나오자 경찰은 "1인 시위가 아니다"라며 제지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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