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채해병·명태균·계엄은 한 몸"…윤석열·김건희 수사 촉구

"명태균 폭로 막기위해 비상계엄 불사했단 추론 가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채해병 사건, 명태균 게이트, 12·3 비상계엄은 한 몸"이라며 "핵심 몸통인 윤석열과 김건희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김건희가 대선 당시 여론조작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다는 사실과 공천개입, 공천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덮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전쟁까지 일으키려 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명태균씨가 구속된 11월15일부터 9일 후인 11월24일, 윤석열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명 씨 의혹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김 전 장관은 그날부터 비상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초안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2월2일 명씨가 황금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자, 12월3일 검찰은 명 씨를 기소했는데 그날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공교롭지 않냐. 명 씨의 폭로로 윤석열과 김건희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까지 불사했다는 합리적 추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과 김건희는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했으며 법치를 파괴해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해병 사건과 명태균 게이트, 비상계엄의 핵심 몸통인 윤석열과 김건희 수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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