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실적 잠정 집계 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8조5453억원, 영업이익은 2509억원, 당기순이익은 2084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해 연간 매출 목표 29조7000억 원의 28.8%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38.4% 늘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석유화학 설비공사 '샤힌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이 본격화되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수주는 작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9조51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32.8%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해외에서 5조4539억원의 수주를 올렸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1조251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7% 늘었습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159억원이며, 유동비율은 179.8%, 부채비율은 129.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고 현대건설 측은 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술력과 시공역량,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 분야의 사업권 확보에 집중하고, 발주처의 신뢰에 기반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쟁 우위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 사업과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건강주택 등 미래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과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사업영역 다각화와 핵심기술의 내재화, 고도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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