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지난
6일 두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을 오픈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 ‘각 세종
’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AI·클라우드 중심의 비즈니스를 확대·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 수출 성공을 기반으로 한 사업 영역의 확장 및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됩니다
.
'각 세종' 오픈식에서 기념사를 전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6일 세종시 집현동에 들어선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오픈식에서 “저희가 이번에 기술 수출을 통해서 수주한 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사우디 안에서 굉장히 여러 파트너들과 로봇, 클라우드, AI 등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조만간 승전보를 연이어서 전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는데요. 네이버는 구체적인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억달러(약 13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단순 ‘디지털 트윈’ 외에도 기술의 연결성과 완결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가 기술 수출 협의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디지털 트윈뿐만 아니라 아크 브레인 등 로봇 시스템과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소버린 AI 등 다양한 (네이버가) 갖고 있는 기술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 파트너와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사우디에서 우리 아는 프로젝트 말고도 다양한 기회들이 열리고 있고 다양한 파트너들이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랩스 기술에 반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우디에 수출했기 때문에 아랍어를 이용한 AI나 소버린 클라우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서 제안할 생각”이라며 “네이버와 대한민국의 많은 기술들이 사우디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AI 기술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형태의 상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는데요. 김 대표는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내년에는 인프라와 AI 기술, 디지털 트윈 같은 첨단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IPO(기업공개) 계획과 관련해서는 “자본조달이 필요한 정도의 사업적 요소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IPO를 위한 IPO보다는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의 IPO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세종=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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