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3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1%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책임]
윤석열 대통령 57.5%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14.9%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 10.7%
[대통령실 인적쇄신 및 국정기조 전환 필요 여부]
필요하다 68.1%
필요하지 않다 17.6%
[김기현 체제 유지 여부]
김기현 체제로 총선 치러야 31.9%
새로운 지도부 체제로 총선 치러야 48.3%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0.4%(2.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9%(1.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2%(2.8%↑)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6%(1.8%↑)
[정당 지지도]
민주당 46.8%(0.3%↓)
국민의힘 31.5%(3.6%↓)
정의당 3.3%(1.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최근 여권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국정운영 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로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이 확인되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4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했습니다.
우선, 국민 절반 이상은 여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5%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여권의 패배에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14.9%는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10.7%는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를 책임 당사자로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태우 책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답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조차 여권의 선거 패배 책임 대상 1순위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태우 후보'의 책임이 가장 큰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68.1%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전환과 대통령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습니다.
보수층마저 과반 '국정기조 전환' 주문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영남에서조차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70% 가까이가 "윤 대통령이 인적쇄신과 국정기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경우,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0%대 후반으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17일 조사(28.5%) 이후 4주 만입니다. 단 29.2%만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0.4%,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9%에서 이번 주 29.2%로 4.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3%에서 65.8%('매우 잘못하고 있다' 54.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2%)로, 4.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중도층 부정평가 70% 육박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선 10%대의 매우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영남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내년 총선 결과를 좌우할 중도층 지지율은 20%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도 70%에 육박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48.3%는 "새로운 지도부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1.9%는 "현 김기현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국민 48.3% "새 지도부" 대 31.9% "김기현 체제"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새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새 지도부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영남마저도 새 지도부 체제를 원하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새 지도부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체제에서 총선을 치를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8%, 국민의힘 31.5%, 정의당 3.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7.1%에서 이번 주 46.8%로 0.3%포인트 다소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5.1%에서 31.5%로 3.6%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2.0%포인트에서 이번 주 15.3%포인트로 확대되면서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1.4%포인트 상승한 3.3%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31.5% 대 민주당 46.8%…민주당, 서울 수복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패했던 서울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상회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앞섰습니다.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10%대 후반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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