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주도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과정인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주관대학 19개교를 새로 선정해 벤처·창업기업과 청년인재 간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벤처기업 주도 SW/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브랜드로, 프로젝트 기반 훈련과정을 통해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IT 전문인력에 대한 영입경쟁이 심화되고, 대기업 중심으로 자체 아카데미가 개설돼, 개발자 임금 상승으로 중소·벤처기업 인력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 도입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유관 6개 벤처협·단체 회원사들의 채용수요를 바탕으로 수요기업 발굴(50% 이상 채용약정)을 통해 맞춤형 훈련과정과 OJT형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소재 민간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을 실시해 2200여명의 전문인재를 양성했지만, 올해부터는 동일한 수준의 프로그램을 10개 수도권대학, 9개 비수도권 대학에서도 같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비수도권 선정대학은 원광대, 제주대, 부산가톨릭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우송대입니다.
비수도권 대학 중 최고평가를 받은 제주대는 수도권의 한국외국어대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4학년생 대상으로 상호 학점인정이 가능한 SW 공동 강의를 다수 운영할 예정입니다.
제주대는 카카오와 연계한 카카오트랙 등을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학과 SW 융합교육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개발자를 양성합니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명지대가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영대학과 ICT융합대학이 연합해 설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타전공 학생을 포용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정된 대학에게는 연간 5억에서 7억50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협력중인 6개 협·단체와 함께 기업 OJT 연계 훈련과정 개발하고 선정 대학 졸업생에 대해 채용확약 기업체 발굴 등을 지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영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까지 디지털 인재 10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며 그중 핵심 프로그램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라며 "20년 동안 SW기업을 창업하고 일궈낸 개발자 출신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을 향후 유망 SW 개발 분야로 유도하고 벤처기업 인력 수요와 연결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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