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4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이 47.2%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40.0%)에 7.2%포인트 오차범위 격차로 앞섰습니다.
민주당, 30~50대 '우위'…국민의힘, 60대 이상 '우세'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7.2%, 국민의힘 40.0%, 정의당 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1%, '없음' 8.7%, '잘 모름' 0.6%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4.0%에서 47.2%로 3.2%포인트 상승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42.1%에서 40.0%로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9%포인트에서 이번 주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2.4%에서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국민의힘 34.4% 대 민주당 49.9%, 40대 국민의힘 29.3% 대 민주당 59.4%, 50대 국민의힘 38.6% 대 민주당 49.1%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세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9.7% 대 민주당 40.1%로,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40.4% 대 민주당 42.0%로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수도권·호남서 '강세'…국민의힘은 충청권·TK서 '우위'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에서 확실히 우세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7.0% 대 민주당 50.6%,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5.2% 대 민주당 50.6%,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9.2% 대 민주당 69.7%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9.0%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52.9% 대 민주당 40.8%,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8.6% 대 민주당 28.1%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8%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외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44.7% 대 민주당 40.4%,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4.3% 대 민주당 38.2%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2.9% 대 민주당 46.6%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7.4% 대 민주당 15.6%, 진보층은 국민의힘 8.0% 대 민주당 81.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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