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9일 주요 전기전자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3분기 주요 전기전자 업체의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재고 소진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최종 수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전자(066570)는 3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적자를 2113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바지만 문제는 4분기도 추가적인 실적 악화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스마트폰 경쟁력 열위에 더해져서 하반기 TFT-LCD 패널 가격 급락에 따른 TV 세트 가격 인하 압력으로 TV 부문 수익성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은 LED의 부진으로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90억원과 6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0.3%, 2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전세계 LED TV 판매량은 980만대 수준에 그쳐 LED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하반기 들어 가동률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TV용 LED 매출 비중이 낮은
서울반도체(046890)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3.3% 증가한 41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IT업체들의 지연된 수요는 내년 상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세트 업체보다는 부품업체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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