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이하 이노벤트)와 손잡고 글로벌 통풍신약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높여간다.
LG화학은 15일 자체 개발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이노벤트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를 확보했으며,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1200억원이다. 이와 별개로 LG화학은 매년 연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하고 미국, 유럽지역 등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노벤트는 지난 2018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하는 중국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설립 7년 만에 면역항암제 'Tyvyt' 중국 품목허가 승인 획득에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이 신약이 면역항암제 최초로 중국 국가보험약품목록(NRDL)에 등재되며 급성장 가도에 진입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LG화학은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3000여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통풍 신약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용준 리우(Yong Jun Liu) 이노벤트 대표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최적의 통풍 신약 개발을 위해 LG화학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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