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한국동서발전과 수소엔진 발전기 사업 협력
수소엔진 발전기로 탄소 배출 100% 절감
2022-10-21 15:47:53 2022-10-21 15:47:5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은 2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한국동서발전과 '수소엔진발전 실증 및 사업개발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만섭 효성중공업 기전PU장과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효성중공업과 한국동서발전은 태양광발전과 수소엔진발전, ESS(에너지 저장장치), 수전해 설비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접목시킨 분산전원 무탄소 발전 시스템 실증과 사업 개발을 공동 수행한다.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사진 왼쪽)과 이만석 효성중공업 기전 PU장이 MOU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중공업은 자사가 사업화하고 있는 수소엔진 발전기를 재생에너지와 융합해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연성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성 자원은 전력 계통을 운영할 때 전력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발전과 부하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된다.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증가할수록 중요성도 점차 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할 재생에너지 융복합형 발전 모델은 동일 사업비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최대 발전량이 4배 높아진다. 탄소 감축은 1.3배 가능하다. 해당 모델에 수전해설비를 접목해 그린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만섭 기전PU장은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비전 아래 기존 화석연료에서 무탄소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등으로 전환하는 무탄소 전원 개발이 화두”라며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소 운영 경험과 당사의 원천 기술력을 접목해 수소엔진 발전기와 전력설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은 내년 완공 목표로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공장으로 연산 1만3000톤(t) 규모 수소 액화 플랜트를 짓고 있다. 울산과 광양, 거제, 경산 지역에 액체수소 충전소 설립을 시작으로 대형 액체수소 충전소 건립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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