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앓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복잡한 국제관계에 우선해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방역상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발열자(유열자)는 82만62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9만6030여명이 완쾌됐고 32만455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42명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통일부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등 방역용품, 인력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통일부가 밝힌 신속한 대응과 실질적인 도움에 대한 입장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극 환영한다"라며 "인간 생명의 존엄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문인이라는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와 발을 맞춰 북한의 방역 상황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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