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올해 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에 대한 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경구용 치료제를 재택치료 환자와 고위험·경증·중등증으로 병원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식약처의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일정에 맞춰 도입 물량과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며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22일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 머크(MSD)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치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검토도 지난달부터 검토 중이다.
김옥수 자원지원팀장은 "경구용 치료제는 주사제가 아니다"며 "활용성 측면에서는 재택환자들에게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구용 치료제는 재택치료 환자와 고위험·경증·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활용 계획을 잡고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현황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한차례 연기했다.
방대본은 공지를 통해 "경구용 치료제의 구매협상이 더 구체화되면 다음 주 구매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도입일정도 더 당겨질 수 있기 때문에 발표 계획을 연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선구매했다. 구체적으로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팍스로비드 7만 명분의 구매약관을 체결한 상태다. 나머지 13만4000명분은 MSD, 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에 있다.
김옥수 팀장은 "이 외에도 추가 구매도 제약사하고 구체적이고 긴말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더 구체적인 사항이 나오면 국민들께 발표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식약처의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일정에 맞춰 도입 물량과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며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화이자사가 제공한 사진 속 코로나19 경구용 알약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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