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2억달러 규모 에틸렌 운반선 수주
1만2000㎥ 에틸렌 운반선 8척
2010-08-27 09:44:50 2011-06-15 18:56:52
◇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 두번째)과 로저 하게네스 우드사이드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에틸렌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에틸렌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싱가포르 우드사이드사와 1만2000㎥ 에틸렌 운반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약 3억2000만 달러이며 2012년 2분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선주 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인도 후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선대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길이 140 미터, 폭 22 미터에 높이는 12미터인 에틸렌·LPG 운반선으로 에틸렌을 비롯한 20여종 이상의 화물을 저장·수송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박은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낮춰 액화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반냉각' 방식을 도입 영하 104도의 액화 에틸렌을 운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선박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최근 에틸렌 운반선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2만㎥ 이하의 중소형 화학 제품 운반선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당사가 중소형 화학 제품 운반선 시장에 진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면서"대우조선해양의 차별화된 선박 기술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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