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전환에 소상공인 돕기 나선 기업들
배민, 외식 자영업자 응원 이벤트…식권대장, 판교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2021-11-02 15:11:25 2021-11-02 15:11:2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달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된 가운데 IT·스타트업계가 소상공인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오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에서 오는 14일까지 '사장님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배민 애플리케이션 고객이 음식 주문시 격려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해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앱 내 '사장님 요청 사항'에 "맛있는 음식 감사합니다","사장님 파이팅!", "사장님 힘내세요"와 같은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격려 메시지를 남긴 사람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5000원권 배민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최근에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1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한 자영업자가 본인 가게를 장만할 수 있도록 50억 원을 출연해 총 500억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조성했다.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를 통해서는 제주부터 서울까지 전국 방방곳곳으로 찾아가 자영업자들이 장사를 잘 할 수 있도록 1:1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외식업 소상공인과 코로나19 어려움을 분담하고자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와 수수료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등 작년 한 해에만 총 760억원을 소상공인을 위해 사용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같은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오는 4~5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소상공인대회'에 참가한다. 
 
당근마켓은 소상공인의 날을 앞두고 '내 근처에서 당신 근처까지' 캠페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이웃들에게 내 근처에 있는 동네 가게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로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세탁소, 전파사, 꽃집, 정육점 등 동네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업종의 간판들을 비춰주며 차례로 메시지를 만들어 간다. ‘박가네도, 선희네도, 덕자 할머니 댁도, 포항부터 런던까지’로 이어지는 메시지는 ‘다시 꿈꾸는 우리 동네를 위해, 1600만 당근마켓 이웃과 함께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로 연결된다.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는 판교 지역 상인회와 성남시 판교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으로 결제하는 직장인. 사진/벤디스
 
벤디스는 가장 먼저 ‘삼환하이펙스 상인회’와 함께 식권대장을 판교 지역 상권에 보급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삼환하이펙스는 판교 지역의 대표적인 오피스 타워 단지다.
 
벤디스는 방문해 이용하는 매장과의 제휴뿐만 아니라, 식권대장이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 입점이 가능한 매장을 발굴해 보다 먼 거리의 기업과 연결하고 제휴점의 메뉴를 밀키트로 함께 개발하는 등 판교 지역을 벗어난 기업과도 거래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판교에서 중식당 ‘소호반점’을 운영하는 삼환하이펙스 상인회 유진호 회장은 "지금까지 경험한 모바일 식권 업체들 중 식권대장이 가장 많은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다년간 서비스 운영으로 차별화된 노하우와 안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인회 차원으로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이 식권대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캠퍼스존 서비스를 확대한다. 페이코 캠퍼스존은 대학 캠퍼스 내외의 각종 카페, 식당, 편의시설과 통학버스까지 페이코로 이용 가능하도록 조성한 결제 인프라다. 전국 236개의 대학에 ‘페이코 캠퍼스존’이 구축돼 있다. 
 
NHN페이코는 우선 11월 한 달 간 인천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페이코로 결제하면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기존 인천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진행중에 있는 학생전용 프로모션으로 페이코 결제 시 추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중앙대학교 서울 캠퍼스 내 일부 카페 가맹점에서는 페이코 결제 시 매주 화요일에 아메리카노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화요일마다 프로모션 대상 가맹점에서 HOT 혹은 ICE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를 페이코로 결제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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