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 지속…거리두기 영향
2021-09-11 12:00:00 2021-09-11 20:53:18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DB손해보험(005830)·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 4곳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가마감)은 77.4%다. 지난 7월 79.9%보다 2.5%p 개선됐다. 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 78~80% 수준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MG손해보험(91.4%) △흥국화재(000540)(84.7%) △하나손해보험(83.5%) △롯데손해보험(000400)(83.0%) △한화손해보험(000370)(78.4%) △DB손해보험(78.0%) △현대해상(77.5%) △삼성화재·KB손해보험(77.0%) △메리츠화재(000060)(74.1%) 순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영향이 크다. 자동차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사고건수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비수가 인상 요구와 한방진료비 급증에 따른 손해액 증가도 손해율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다만 향후 위드코로나를 시작할 경우 손해율 악화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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