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테크)주식 ‘영끌’ 위해서라도 연 5.5% 적금 놓치지 마세요
신한마이홈, 20대가 청약통장 함께 만들면 5.5%…페퍼저축, 우대금리조건 어렵지 않아
2021-03-10 12:40:04 2021-03-10 12:40:04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2030 젊은층이 대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몰려들면서 상대적으로 저축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다. 하지만 주식투자 종잣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저축은 필수항목이다. 매달 월급의 일부를 바로 주식에 넣는 것보다는 적금에 가입해 1년 단위로 만기자금을 옮기는 것이 안정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주식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고금리 특판 적금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오는 6월말까지 91년 이후 출생한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신한 마이홈 적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Hey Young(헤이영) 특별금리 2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금리가 연 5.5%에 달하는 상품이다. 
 
금융회사들이 우대금리를 주는 특판 이벤트를 벌일 때는 대개 여러 가지 조건을 붙인다. 다른 상품에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자동이체 등의 조건 하나하나에 우대금리를 거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상품의 조건은 딱 두 가지다. 하나는 1991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이고 다른 하나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함께 가입해야 준다는 것이다. 즉 은행권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된다. 내 집 마련에 영혼을 갈아넣는 요즘 젋은이들에게 일찌감치 주택 마련 준비를 시작하라는 권유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면, 신한 마이홈 적금에 가입하는 날 주택청약종합저축에도 함께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준다는 것이다. 또 마이홈 적금 만기가 될 때까지 청약통장을 유지하면 된다. 이 적금은 1년제 상품이며 가입한도는 최대 월 20만원이다. 
 
또한 이때 함께 개설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도 마이홈 적금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우대금리 연 1.0%를 더해 최고 연 2.2%를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통장은 누구에게나 필수인 상품이기 때문에 굳이 이런 조건이 아니라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때까지는 계속 보유한다고 여겨야 한다. 그렇다면 이 조건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두 상품에 가입하면 연 5.5% 금리 적용 외에도 GS25 상품권 3000원권을 받을 수 있다. 단, 적금 우대금리는 선착순 4만명 한정이고, 편의점 상품권은 선착순 1만명에게만 준다고 한다.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SOL 안내에 따르면, 현재 가입자가 5000명이 안 된다고 하니까 서두르면 둘 다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상품은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하므로 부모들이 자녀명의로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올해 8~19세(2003~2014년 출생) 청소년이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My주니어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1만원의 신한 청소년행복바우처를, 2015년 이후 출생한 영유아는 아이행복바우처를 또 지급받을 수 있다. 
 
신한 마이홈 적금은 신한은행 지점 외에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SOL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20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30대 이상 세대라면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2030적금’에 관심을 가져보자. 상품명엔 ‘2030’이 붙어 있지만 따로 가입 연령 제한은 없다.  
 
페퍼룰루 2030적금은 1년만기 상품으로 기본금리 3.5%에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방식이다. 납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우대금리 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 페퍼저축은행 입출금계좌에서 페퍼룰루 2030적금으로 6회 이상 자동이체를 해야 1.0%포인트를 준다는 것과 둘째, 상품 만기 때까지 마케팅 전화와 문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이체 조건에는 1.0%포인트. 마케팅 동의 조건엔 0.5%포인트 우대금리가 각각 붙어 있다. 이걸 다 더해야 연 5%를 꽉 채울 수 있다. 
 
자동이체는 기존 주거래 통장에서 페퍼저축은행 입출금 계좌로 매달 빠져나가도록 설정하면 될 일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수수료를 뗀다면 저축은행 입출금 통장에 6회분을 미리 예치하는 방법도 있다. 
 
마케팅 전화·문자를 받는 것이 싫다면 0.5%포인트 우대금리만 포기하면 된다. 그래도 여전히 4.5% 고금리 적금이다. 
 
깐깐한 우대금리 조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 금융소비자에겐 신협중앙회의 플러스정기적금이 적당해 보인다. 신협과 제휴를 맺은 신한카드를 만들어 일정금액 이상 사용하면 최고 연 6.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협 플러스정기적금(신한카드 연계형)은 신한카드 첫 고객 또는 카드는 있지만 최근 6개월간 이용한 실적이 없는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판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0%로 신협에서 제휴 신한카드를 발급받은 후 발급한 해당월을 포함해 3개월간 매달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우대이율 4.0%포인트가 추가된다.
 
여기에 카드 결제대금을 신협에서 만든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면 0.2%포인트, 플러스정기적금 적립금도 이 입출금 통장에서 자동이체하면 0.2%포인트가 추가된다. 마지막으로 가입월부터 3개월 이상 월급(월 50만원 이상)을 이 통장에 들어오게 하면 0.1%포인트가 더해져 6.5%가 완성되는 것이다. 
 
우대금리 받겠다고 새로 지출을 만드는 건 어리석은 결정이고. 기존의 지출을 신한카드로 옮겨도 무방한 경우에 한해 고려해 볼 만한 일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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