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뉴욕 인기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의 국내 첫 개인전을 엽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1일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왼쪽)와 조엘 메슬러 작가가 언베일 행사 뒤 기념사진을찍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한 메슬러 작가의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전시는 오는 2일 개막합니다. 뉴욕에서 블루칩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메슬러 작가는 회화, 설치미술 등 팝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세계 최초 공개작 19점을 비롯해 총 24점이 전시됩니다. 작가의 인생 여정을 △땅(Earth) △물(Water) △하늘(Sky)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했습니다.
개막 하루 전인 1일 기자 대상으로 진행된 투어엔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와 조엘 메슬러 작가가 참석했습니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에 아트테인먼트(아트+엔터테인먼트)를 표방을 하면서 동북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 개장을 했다"며 "아트를 통해 치유와 힐링을 할 수 있는 콘셉트로 리조트가 지어졌는데 이번 조엘 메슬러 작가의 주요 테마가 치유와 힐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저희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아트를 통해 치유와 힐링을 해드리려고 한다"며 "파라다이스그룹은 앞으로도 좋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국내 신진 작가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줘서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끔 돕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본격적인 전시 투어에 앞서 메슬러 작가가 파라다이스에게 선사하는 '파라다이스 위드 블라썸스(Paradise with Blossoms)'가 공개됐습니다. 금박 풍선으로 만들어진 파라다이스라는 단어를 분홍 꽃잎과 이어지게 표현한 작품인데요. 벚꽃과 가지가 이어진 모습을 통해 파라다이스와 연결된다는 것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메슬러 작가는 이번 전시 배경에 대해 "이미 한국인과 한국어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었고 파라다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컬렉션을 알고 있었다"며 "파라다이스시티에 와보고 규모와 디테일에 놀랐다. 이 공간에 걸맞게 최고의 전시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라다이스에서 작가들을 위해 하는 노력들을 다른 모든 미술관에서 조금이라도 재현해 제공할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작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아트테인먼트 경영 철학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부터 9월 초마다 이 같은 대형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거리를 활용해 서울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해외 아트 컬렉터 및 전시 관계자들을 유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메슬러 작가가 겪은 고난과 역경의 극복 과정을 트로피컬 색채의 경쾌한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첫 번째 테마 'Earth'에서는 야자수를 모티프로 생명의 원천을 구현한 3m 규모의 'Tree of Life'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대형 회화 작품 'Play The Hits', 깃발을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Flag' 등도 함께 전시됩니다.
'Water' 테마에서는 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로운 감정과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Sunshine Daydream', 물을 모티프로 한 월페이퍼(벽면 장식), 대형 비치볼 두 점이 전시됩니다. 'Sky' 테마에서는 'Paradise with Blossoms'와 함께 안락의자 조형물 등을 통해 존재하는 순간에 대한 묵상과 그로부터 얻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시는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진행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메슬러 작가와 함께 한정 굿즈도 제작했습니다. 티셔츠, 앞치마 & 키친장갑 세트, 캔디바 등을 리조트 내 편집숍 '샵파트(#PART)'에서 판매합니다. 관련 객실 패키지 투숙객에게는 작가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은 피크닉 매트, 리버시블 백, 사쉐(방향제) 3종 세트를 제공합니다.
인천 영종도=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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