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만난 한성숙 "소비 회복에 전력"
AI 기술 내재화 힘쓴다…'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추진
벤처·스타트업 5대 강국 도약 목표…종합대책 마련 예정
2025-07-29 16:54:42 2025-07-30 05:11:39
 
[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얼어붙은 내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나섭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소비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는데요.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중소기업 인공지능(AI) 기술 지원 구상을 밝히며 '벤처·스타트업 4대 강국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내수 활성화 캠페인 선포식에서 결의문에 서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한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내수·소비 활성화 캠페인’과 중소기업계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한 장관이 취임 후 중소기업계와 갖는 첫 공식 소통 자리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중기부는 민관 합동 '내수·소비 활성화 캠페인'을 선포했습니다. 캠페인 슬로건으로 "함께 소비하고, 함께 성장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내걸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휴가는 국내로! 내수 소비 늘리자!"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중기부가 중점 추진할 5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중소기업의 AI 기술 내재화 지원 △창업·벤처 4대 강국 달성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 성장 환경 조성 △지역 혁신 거점 조성 등 지역경제 활력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AI 기술 내재화와 관련해 중기부는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을 제정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또 중기부는 창업·벤처 4대 강국이 되기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벤처·스타트업이 경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AI·바이오·모빌리티·로봇·친환경 등 5대 초격차 분야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연기금 등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와 모태펀드 존속 기간을 연장해 벤처투자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합니다.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대기업과의 수·위탁 거래 시 불공정행위로 피해 본 중소기업에 신속하고 실효적인 지원, 납품 대금 연동제 보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한 장관은 "지금 우리 경제는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오래 장사하기 좋은 환경,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다시 도약하는 우리 경제를 위한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들 것"이라며 "고속도로에서 중소기업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때로는 주유소나 충전소가 돼 에너지를 주고, 때로는 네비게이션이 돼 정확한 길을 안내하고, 때로는 안전 펜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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