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 게임사들이 북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에 앞다퉈 참여하며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이머들의 주목도가 높은 게임쇼에 신작을 노출함으로써 해외 매출을 좀 더 높여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네오위즈(095660),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최근 SGF에서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하며 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SGF는 게임 언론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국제 게임 쇼케이스로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극장에서 열립니다.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소개와 예고편 공개 등 여러 발표가 진행됩니다.
넥슨이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10월30일 PC·콘솔로 정식 출시한다. (이미지=넥슨)
넥슨은 지난해 56%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슈터 게임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우선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 3 '돌파' 업데이트를 8월7일 시작합니다. 3인칭 PvPvE(플레이어 간, 플레이어와 환경 간)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는 10월30일 PC·콘솔로 정식 출시합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18.22%인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0일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CBT(비공개 외부 검증)을 시작합니다. 이 게임은 페이 투 윈 요소 없는 패키지 방식으로 4분기 출시됩니다.
네오위즈는 액션 롤 플레잉 'P의 거짓' DLC(다운로드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을 7일(한국 시간) 출시하고 이날 SGF에서 알렸습니다. 2023년작 P의 거짓은 네오위즈 해외 매출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습니다. 네오위즈 해외 매출 비중은 이 게임 출시 전인 2022년 32%였다가, 2023년 40%로 뛰었습니다. 지난해엔 38%로 소폭 줄었습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연내 콘솔·PC·모바일로 동시 출시한다.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83%에 달하는데요.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예고편을 냈습니다. 이 게임은 연내 콘솔·PC·모바일로 동시 출시됩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이 누적 판매량 5500만부를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아, 올해 넷마블 매출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몬스터 수집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는 이달 20일 CBT 시작을 알렸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8월 한국·일본·대만에 출시한 '호연'의 국제판 '블레이드 & 소울 히어로즈'를 9월 185개국에 출시합니다. 현재 북미·유럽에서 서비스하는 '블레이드 & 소울 네오'에는 신규 직업 '마도사'가 추가됩니다. 지난해 엔씨의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4%로, 전년도 35%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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